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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간: 4 min | 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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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ility | Students

창업으로 길을 개척한 디자이너: 지속가능한 디자인 스타트업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Helge Schritt는 대학을 졸업한 후 지속가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회사를 찾는 대신 직접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아래에서 그는 자신만의 디자인 스타트업을 구축한 7단계 계획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커리어를 막 시작한 시점에 지속가능한 소재 디자인 스타트업을 자력으로 일구어가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얻은 팁을 들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 소재 찾기

Mycolutions의 여정은 대학 재학 중 '소재 자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Michael Braungart 교수의 수업에서 10명의 학생과 함께 팀을 이루어 Cradle-to-Cradle 제품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당시 이미 균사체(mycelium)로 만든 포장재가 있었는데, 그 소재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후 균사체를 건축용 단열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했고, 버섯 재배자와 협력해 해당 주제로 석사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버섯을 수확한 뒤 남는 오래된 균사체 블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균사체는 버섯의 뿌리와 유사한 구조를 의미하며, 버섯 수확 후에도 상당량이 남습니다.

Helge Schritt(왼쪽)은 Leuphana University에서 Sustainability Science를 전공했으며, Hamburg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에서 연구 조교로 활동했습니다. 2021년에는 David Gradl, Thies Lingner와 함께 MycoLutions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현재 팀 규모는 5명으로 성장했습니다.

2. 임팩트 만들기

전 세계 산업 가운데 건설 산업은 가장 많은 자원을 소비합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몇몇 동료들과 함께 균사체 연구를 이어가면서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는 압출법 폴리스티렌(XPS)과 발포 폴리스티렌(EPS, 흔히 스티로폼으로 알려짐)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XPS는 환경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수소불화탄소(HFC)를 발포제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XPS와 EPS 모두 높은 수준의 내재 탄소(embodied carbon)를 포함합니다. 반면 균사체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부산물이자 생분해 가능 소재입니다. 이것이 화석연료 기반 소재를 대체할 완벽한 대안이라고 확신했습니다.

3. 도전 과제 인식 및 방향 조정

XPS와 EPS를 대체하려면 현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생산이 필요합니다. 규모 확대와 함께 가격 경쟁력 문제도 발생합니다. 현재 제조 공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형 산업 제조업체와 가격 경쟁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재의 특성에 더 적합한 제품인 흡음 패널(acoustic panel)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설치에 필요한 소재 양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Helge Schritt
"앞으로는 생산 규모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원래 목표였던 대체 단열재 생산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4. 틈새시장 발견

흡음 패널은 공간 내 배경 소음과 잔향을 줄여주는 제품입니다. 녹음 스튜디오, 사무실, 회의실 등 소리가 중요한 공간에 설치되어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저희가 흡음 패널로 전환한 이유는 균사체가 이러한 제품에 완벽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균사체는 거의 모든 형태로 성장시킬 수 있고, 뛰어난 흡음 성능을 지니며 부드러운 촉감까지 제공합니다.

5. 생산 과정 디자인

패널 제작은 금형 제작부터 시작합니다. 원하는 거의 모든 형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초기 프로토타입에서는 파도 모양의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유기성 부산물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카놀라유 생산 후 남는 유채 짚을 사용합니다. 이를 열처리해 멸균된 기질을 만든 뒤 균사체와 혼합하여 성장 과정을 시작합니다. 균사체는 짚의 가연성을 낮추고 방수성을 높이며 매끄러운 표면을 형성합니다. 현재 Altona에 위치한 파일럿 생산 시설에서 주당 100개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산 규모를 확대해 원래 목표였던 대체 단열재 생산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6. 자금 확보

저희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다행히 초기 단계에서 EXIST 지원금을 받았고, 덕분에 회사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이후에는 Hamburg Investment and Development Bank의 InnoRampUp 지원금도 받았습니다.

7. 주목받기

최근에는 함부르크의 Building Green과 같은 박람회에 참가하고, 파리의 Viva Technology 행사에서 Mycolutions를 소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Sustainable Solutions'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또한 유럽 전역의 협력사 및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European Institute of Innovation & Technology의 New European Bauhaus Accelerators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새로운 웹사이트도 공개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기대되는 시기입니다!